이 세상엔 플래시 '개발자'가 있어요... Flash
2007.07.02 20:35 Edit
제가 플래시 개발을 한 지 올해로 10년째입니다. 그간 참 많이도 변했죠. 버튼 이벤트 몇 개와 프레임 제어가 전부였는데, 이젠 웹에서 포토샵까지 만든다고 난립니다.
그런데 변하지 않는 게 하나 있습니다. 그 곳에서 '개발'을 하고 있는 사람은 여전히 개발자가 아닙니다. 돌연변이 Xman이죠.
늘 궁금했지만 요즘 들어 더욱 궁금합니다. 왜 그들은 진정 개발자가 못됐을까?라는 물음입니다. UI를 개발 한다고 고민한 1년전부터 다시금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우린 왜 개발자가 아닌 걸까요?
사실 중요치 않을 수도 있습니다. 호칭이 뭐 중요하다구요? 개발이면 어떻고 스크립터면 어때요? 내가 즐겁고 결과물에 사람들이 행복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그래도 억울할 때가 있네요. 바로 동종업계라고 부를 수 있는 다른 분야의 개발자들에게 무시당할 때는 견디기 힘들답니다.
플래시 개발에는 3가지 호칭이 있습니다. 통칭해서 플래셔(Flasher)라고 부르지만 일이 좀 다릅니다.
대략 이렇게 구분해 볼 수 있는데, 상하 관계로 구분 짓거나 어느 것이 중요하다고 말할 순 없습니다. 모두가 중요하고 전문적인 일이지요.
자... 여기엔 개발 직군이 존재합니다. 프로그래머 또는 개발자라고 불리우고 싶은 사람들이 있는 거죠. 디자이너도 아닌 하드코어 개발도 아닌 어정쩡한 개발자들이지만 그들이 만들어내는 결과물에 대한 자부심 하나만으로 버티고 있는 사람들이 있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저는 이렇게 봅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플래시 개발은 쉽다고 보는데, 그건 어느 언어나 마찬가지 일 겁니다. 그냥 그까이꺼 대충 해보는 건 어느거나 쉽지요. 하지만 '제대로'하기엔 선지식으론 불가능합니다. 요즘 들어 '특정 도메인의 언어에 종속되지 말자'는 경향이 있는데, 여느 외국어와 마찬가지로 서바이벌은 할 수 있겠지만 마음으로의 진정한 대화는 매우 어렵습니다(개발에서도 잘 만든 진정한 코드를 그렇게 볼 수 있겠지요).
아직 제 고민도 결론을 낸 것은 아닙니다. 지금도 진행형이고 저만 고민했다고 풀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이분야의 종사자들이 함께 노력해야 할 문제들입니다.
부탁입니다만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인정하고 시작해야 한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부정하고 듣기 싫고 폄훼하는 상황에서 무얼 잘할 수 있겠습니까? 플래시 개발자들도 노력해야 하겠지요. 그들이 대화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줬으면 좋겠네요. 부탁입니다.
그런데 변하지 않는 게 하나 있습니다. 그 곳에서 '개발'을 하고 있는 사람은 여전히 개발자가 아닙니다. 돌연변이 Xman이죠.
늘 궁금했지만 요즘 들어 더욱 궁금합니다. 왜 그들은 진정 개발자가 못됐을까?라는 물음입니다. UI를 개발 한다고 고민한 1년전부터 다시금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우린 왜 개발자가 아닌 걸까요?
사실 중요치 않을 수도 있습니다. 호칭이 뭐 중요하다구요? 개발이면 어떻고 스크립터면 어때요? 내가 즐겁고 결과물에 사람들이 행복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그래도 억울할 때가 있네요. 바로 동종업계라고 부를 수 있는 다른 분야의 개발자들에게 무시당할 때는 견디기 힘들답니다.
플래시 개발에는 3가지 호칭이 있습니다. 통칭해서 플래셔(Flasher)라고 부르지만 일이 좀 다릅니다.
- 모션 그래픽 디자이너 or 애니메이터 - 플래시로 애니메이션을 만듭니다. 다만 동영상이나 이미지 위주로 만들면 모션 그래픽 디자이너라 할 수 있고 일러스트레이션 위주의 드로잉 결과물로 제작하면 애니메이터입니다. 이들은 대략 프레임 제어나 이벤트를 처리하기도 합니다. 이들이 사용하는 코드는 프레임에 작성하며, 평균 10줄 정도의 코드를 씁니다.
- 액션스크립터 - 인터랙티브한 플래시를 제작하는 사람입니다. 대체로 프로그래밍은 모션과 인터랙션에 중점을 두며, 디자인적인 감각이 요구되는 직종입니다.
- 액션스크립트 개발자 - 애플리케이션 위주의 플래시를 제작하는 사람입니다. 코드는 주로 클래스를 사용하며 라이브러리와 모듈화를 중요시 여깁니다. 코드에 과도한 집착을 보이기도 합니다.
대략 이렇게 구분해 볼 수 있는데, 상하 관계로 구분 짓거나 어느 것이 중요하다고 말할 순 없습니다. 모두가 중요하고 전문적인 일이지요.
자... 여기엔 개발 직군이 존재합니다. 프로그래머 또는 개발자라고 불리우고 싶은 사람들이 있는 거죠. 디자이너도 아닌 하드코어 개발도 아닌 어정쩡한 개발자들이지만 그들이 만들어내는 결과물에 대한 자부심 하나만으로 버티고 있는 사람들이 있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저는 이렇게 봅니다.
플래시의 근본에 좀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과거형이고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게 잘 알려지지 않았죠. 플래시는 초창기 디자인만의 툴이었습니다. 거기에 프로그래밍을 더한 것이고, 실제로 하드코어한 개발은 없었습니다. 초기의 고착화된 개념이 지금까지 바뀌지 않았죠.
플래시의 개발 장벽이 좀 높습니다. 아니 매우 높다고 할 수 있겠네요. 다른 언어를 쓰는 개발자들이 넘지 못하는 벽이 바로 멀티프레임 입니다. 이는 무비클립일 수도 있지만 결국 무비클립도 멀티프레임을 내장하고 있으므로 동일하다 생각합니다. 코드는 프레임에 박혀 있고, 도대체가 디자인과 떡이 되어있는 요상한 괴물로 무얼 개발한다고 할 수 있는지 의심스러운 것이죠.
개발자들은 지독히 코드에 집착합니다. 소스 코드 레벨에서 보이지 않는 것은 믿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죠. 따라서 플래시는 그저 SWF 덩어리인 디자인 결과물이라고 넘깁니다.
플래시 개발에 대한 알려진 지식이 별로 없습니다. 이게 참 저도 궁금한데, 플래시 개발자들만 말 안하는 사람도 아닐텐데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나름대로 결론 짓자면 초창기 플래시 시장은 '소스'가 매우 중요했습니다. 특출난 기교들은 자신만의 비법이 됐고 그걸 만천하에 공개하는 것은 결국 내 일거리를 빼앗기는 거라는 고집을 부리게 했죠.
에... 또... 개발에 대한 이론 자체가 별로 없는 이유는 플래시 개발을 하는 사람들의 출신이 SW 개발이 아니란 점도 한 몫을 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만나본 플래시 개발자들의 대부분은 '그저 플래시가 좋아서' 시작한 경우가 많습니다. '자바가 좋아서' 자바 개발을 하는 경우가 있는지 모르겠네요(쉽게 이해할 수 없겠지만 진짜 그렇습니다. 그래서 플래시를 제작하는 사람들은 고집이 아주 쎄지요). 이들 중 10% 미만이 컴퓨터 관련 지식들을 갖고 이 분야에 발을 내딛였습니다. 물론 그래서 개발을 잘 못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다보니 이런 생각들을 해요 '내가 만드는게 정말 제대로 하는 걸까?'하는 고민이죠. 하지면 여기서 우리나라 토론 문화까지 문제를 만듭니다. 정반합 속에서 좋은 결과를 도출할 텐데, 고민은 그냥 각자 마음 속에 메아리를 치다 사그러들죠.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플래시 개발은 쉽다고 보는데, 그건 어느 언어나 마찬가지 일 겁니다. 그냥 그까이꺼 대충 해보는 건 어느거나 쉽지요. 하지만 '제대로'하기엔 선지식으론 불가능합니다. 요즘 들어 '특정 도메인의 언어에 종속되지 말자'는 경향이 있는데, 여느 외국어와 마찬가지로 서바이벌은 할 수 있겠지만 마음으로의 진정한 대화는 매우 어렵습니다(개발에서도 잘 만든 진정한 코드를 그렇게 볼 수 있겠지요).
아직 제 고민도 결론을 낸 것은 아닙니다. 지금도 진행형이고 저만 고민했다고 풀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이분야의 종사자들이 함께 노력해야 할 문제들입니다.
부탁입니다만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인정하고 시작해야 한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부정하고 듣기 싫고 폄훼하는 상황에서 무얼 잘할 수 있겠습니까? 플래시 개발자들도 노력해야 하겠지요. 그들이 대화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줬으면 좋겠네요. 부탁입니다.
- Tag :
- Flash , Programming , Actionscript , UI개발 , Life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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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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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마음을 들킨 기분이네요.. 작년부터 계속 고민하던 것이 "내가 만드는 것이 정말 제대로 하는 것일까.." 였는데..
그래도 이 고민은 형님들이나 동생님들에게 물어보고 배워도 보고 토론도 해보면서 알아가면 언젠가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개발자니 스크립터니 하는 호칭보다는 "그냥 플래시가 좋아서요~"라며 시작했다는 동기 또는 마인드가 좀더 능동적으로 느껴집니다. 저야 뭐 선배 잘(못? ㅋㅋ) 만나서 암흑의 세계(?)로 들어온 케이스지만 그래도 좋아하니까 플래시를 잡고 있는것 같네요.
자바나 닷넷 C++ 개발자들, 하다못해 플렉스 개발자들마저 플래시쟁이들을 무시하는 걸 보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했지만 왠지 그밥에 그나물들이... 어차피 다른 플랫폼에 대한 이해 부족이 또는 개발자들의 아집때문이 아닌가 하는생각이 듭니다. -ㅅ-a -
흠...제가 면접때 했던 말씀인 듯도 하고...여전히 그 고민은 쥐고 삽니다.
그래서 어플리케이션 개발로 직종을 변경하여 팀작업을 할까도 생각했지만, 더 큰 꿈을 위해서 지금은 모 웹에이젼시에 근무중이죠.(꿈이 매일 바뀌니...^^a)
개발팀에서 자바 혹은 닷넷 개발자들과 부딪히며 생활하면서 느꼈던 것은,
그들이 하지 못하는 것 = 그들이 무시하는 부분 이더라구요.
제가 지켜봤을 때,
타임라인의 몰이해, 프레임(시간차)때문에 생기는 소스 코드의 순서 뒤바뀜, 무비클립 생성(시간에 따른 혹은 개체 수)에 따른 코드의 간소성 등입니다.
물론, 플렉스로 가면서...이러한 것들이 대폭 줄어들고 오히려 무비클립 생성시에 기존에 가졌던 고유의 플래시만의 장점이 사라져서 이게 뭐하는 상황이지 어리둥절한 변화가 오고있습니다만...
만지작 거릴수록 차기 버전들이 좋지만은 않다는 생각들이 자꾸만 듭니다.
회사를 옮기고 지금은 디자인팀 소속입니다만, 개발자들을 지켜보고 그리고 모션그래퍼들을 지켜보고, 디자이너를 보고, 기획자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아직도 플래시로 뭘 할 수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거의 대다수라는 것입니다. 물론 플래시의 리소스 문제를 떠나서 플래시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그리고 웹에서 지니는 의미를 찾아서 알려주는 게 가장 급선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타임라인과 무비클립이라는 오브젝트에 관한 것이요.
(플렉스나 cs3로 가면서 사라진 것들이 되살아나도록 운동을 할 수도 없고...ㅜㅜ)
제가 굳이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로 선회하지 않은 이유입니다만, 배워 남주냐란 생각으로 회사를 휙옮길지도 모르죠^^;